가족사진. 춘천, 정확히는 명절 고향 방문이 6년만이네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다음에는 가지 않았으니까요. 처음 엄마가 돌아가셨을때가 떠올라요. 작은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신터라 그럴줄은 상상못했죠. 힘내서 빨리 퇴원하시라고 제가 수박을 입에 넣어드렸던 게 생생해요. 그게 마지막이 될지는 몰랐지만요. 평촌 한림대병원에서 의사가 병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서 문틈으로만 지켜보다가 그와중에도 배가 고파서 앞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어요. 먹던중 병원에서 빨리 들어오래서 달려가 보니 이미 돌아가셨다고. 그깟 햄버거가 뭐라고 그거 먹다가 임종을 지키지도 못했는지 전 그날 이후로 햄버거를 안먹습니다. 아, 수박도 안먹습니다. 왜 꼭 불효자들이 돌아가시면 효자 코스프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