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엘 살바도르 CoE 커피 낙찰

Jeff, Coffee Me Up 2017. 5. 19. 04:19
지난 해에는 엘 살바도르 CoE가 없었죠.

대신 엘 살바도르 국내에서 작은 대회가 있었는데
이름하여 '2016 엘 살바도르 커피 퀄리티 이벤트'

이때 혜성처럼 나타나서 3위를 차지한 작은 농장이 있습니다.
바로 '라스 티니에블라스 (Las Tinieblas)'
영어로는 'Darkness' 즉, 어둠 이나 악마를 상징하기도 하는 뜻이죠.

이 농장이 올해 CoE 엘 살바도르에 등장했고
86.10점으로 CoE 2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참여했던 엘살 CoE에서 저는 이 커피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일부 커퍼들의 선호도에 밀려서 생각보다는 낮은 순위가 되었었죠.
(실제 CoE 탑10 바깥쪽은 그날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0.1점 차이로 순위가 요동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파카마라 품종을 허니 프로세스로 가공한 이 커피,

자스민향을 중심으로 밀크초콜렛, 카라멜, 호두, 마카다미아 등
그 이름만큼이나 어두운 분위기를 나타내는 이 커피의 주인공은
바로 그림에 보이듯 한국의 Coffee Me Up 입니다.

사실 저는 5위, 13위, 24위 중 하나를 갖고싶었는데
제가 생각한 가격대로 들어온게 이거라 요거 하나만 낙찰 받았습니다.
원가를 본다면 1킬로당 배송 제외하고 배큠 진공팩 포함 2만원초반일것 같고요.
배송 및 관세처리를 하면 물론 꽤나 올라가겠지요.

이번에는 과일 느낌보다는 이 어두우면서 입을 감싸는 맛을 찾고있었는데
들어오는대로 함께 마셔보도록하죠.
물론 양은 적지만 (총 400킬로정도) 생두로도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
배송까지 두세달쯤 걸릴건데 들어오면 또 소개할게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