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커피는 사랑을 이어주고...

Jeff, Coffee Me Up 2013. 12. 17. 17:46

안녕하세요. 홍대 로스터리 카페 Coffee Me Up의 바리스타 및 SCAE 유럽 감독관 AST 김동완 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다들 안녕들 하십니까? ㅎ 저는 그래도 카페를 하면서 또 수업을 진행하면서

좋은 손님과 수강생분들을 만나서 즐겁게 살고 있네요.

최근에는 수강생께서 커피미업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머그컵을 선물해주시기도 했고



커피미업 오픈 1호 손님이자, 단골 여자 손님이 계시는데 (물론 이 글도 보고 계시겠지만요 ㅎㅎ) 

저와 커피미업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써 주셨습니다.

사실 올 해에는 제가 회사생활을 접고 혼자 카페를 운영하다보니 카드 같은 것은 하나도 못받을 것 같았는데 

덕분에 이렇게 받게 되었군요^^



그런데 이 글의 요지는 이게 아니고, 

얼마전 이 손님께서 아주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는 어느 남자분과 카페에서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봤었지요. 

그때 맛난 커피를 내려드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리고는 다음에 오셨을 때 두 분 참 잘 어울리는것 같고 특히 그 남자분이 좋아하시는거 아니냐고 

조심스레 말씀드리니 그럴리 없다며 웃어넘겼던 적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그 남자손님이 꽃다발을 들고 커피미업에 다시 와 주셨습니다. 

그런데 커피 한 잔을 후루룩 급히 드시고 나가시더라고요. (아쉽게도 제가 제대로 알아보지는 못했지만요 ㅎ)


오늘 들어보니, 그 남자손님께서 저의 예상(!)대로 고백을 했던 것이고 둘은 짝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단순한 짝이 아닌, 그 남자분을 따라 곧 미국에 가실 것이고 결혼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 (두둥!!)


급작스레 결정된 사실에 이제 앞으론 자주 보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니 아쉽지만 미국이든 한국에서든 또 뵙겠지요^^

제가 이어드린 것은 아니지만 이 곳에서 두 분의 사랑을 잇는 커피를 만들어 드렸던 것 같아서 기쁘답니다.

어디서든 행복하시고 또 보자고요^^ 

커피미업에서 많은 분들의 사랑이 이어졌으면 하고, 제가 작은 도움이 되면 참 기쁘겠네요.


(물론 커피미업은 듀오가 아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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